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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템 : 직접써본 리뷰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나의 아침을 바꿔준 책

 

2020.01.25 책.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싶어

저자 : 신미경

내 친구 미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뭔가 제목이 다 말해주는 책.
삶에 뿌리를 깊게 박아 '나' 자체로 단단하게 살아가고 싶기에 책을 펼쳤다.
작가는 그 방법으로 마음가짐이나 가치관과 같은 막연한 개념보다는
오로지 '나'를 위한 단단한 하루 루틴이라는 적극적인 행동 지침을 말해주고있다.

그 점이 좋았던 책이었다.
의,식,주. 집에서의 휴식. 회사 일. 등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는 작가의 마인드를 많이 습득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즐기는 연습을 시작한 것./

다만, 작가의 하루 루틴이 나에게는 다소 무료하고 너무나도 안정적인 느낌이어서 공감을 못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나의 삶에 들여놓아야 할 주옥같은 말들이 많았다.
거기에 나의 좌우명인 '낭만'과 '설렘'을 한스푼 넣는다면 나는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될런지도.

내가 책을 읽으며 요런건 마음에 새겨야 겠다 한 것들을 정리해본다.

 

“내 곁에 있는 것들의 소중함”

지금 내 곁에 있는 것.
익숙해서 어쩌면 보잘것 없어 보여도 오랜시간 서로에게 길들여져서 편안함을 주는 것.
끊임없이 생기는 새로운 것에 대한 욕심에서 눈을 돌려 내 곁에 변함없이 있어주는 것들을 알아차리고 감사함을 느껴보면 어떨까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


.나의 성격이 싫을 때. 나의 모습이 미울때.
이러나 저러나 이건 나이고. 평생을 함께가야하는 아이인데. 조금 더 좋은면만 봐줄 수 없을까.
나는 정이 많고 나의 삶에 감사할줄 아는 소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아이잖아. 그리고 누구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책임감도 있잖아. 이렇게.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
나를 극진히 모시는 일. 행복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나를 먹이고, 나를 입히고, 나를 재우는 일’을 그 누구에게 하는 것보다 소중하게 하자고.

 

“책을 항상 곁에 두는 삶”


언제나 책을 읽을 것. 그리고 어떤 문장들은 마음에 들여놓을 것.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 세상 어딘가에 사는 누군가가 내가 고민하던 것들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내가 생각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답을 주기도 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내 안에 큰 울림이 되고 그렇게 나의 마음가짐으로 자리잡기도 한다. 그 문구 하나하나를 읽으며 나는 좀 더 인생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답을 찾은 사람이 되어간다.

 


“먹는 행위의 숭고함”


내가 꿈꾸는 생활.
좋은 재료로 해먹는 맛있고 계획적인 식사. 일상의 낙이 될 수 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는 꿈.
나중에 혼자 살거나 결혼을 하게돼서 내가 식사를 책임지게 된다면 이렇게 살고싶다 꼭.
물론 지금은 엄마가 해주시는 건강한 집밥을 다행히도 얻어먹고 있으니(내가 요리하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매번 계획적으로 할 수는 없으니ㅠㅠ)
외식이나 배달음식보다는 집밥을 챙겨먹고, 야채를 의식적으로 많이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무자비한 식탐을 내려 놓고 적은 양을 오래 씹으며 그 맛을 즐기는 행위.


가장 효과적인 노화방지 영양제는 콜라겐, 비타민 이런 시중 영양제가 아닌. 바로 ‘콩’

 

 

“ 아침을 맞는 또 다른 자세”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아침의 여유를 만들어내는 습관.
아직까진 저녁에 느끼는 행복과 아침잠의 무게가 둘다 너무 커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런데 매일 아침을 여행지에서의 호텔 조식뷔페에서 처럼 맞이하는 것. 그것 참 아주 괜찮은 생각인 것 같다.
(2020.10.13)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아침을 여행지에서의 아침 처럼’을 아주 살짝 실천해보았다. 스킨을 바르면서 항상 그렇듯 ‘아 졸려 미쳐버리겠다. 왜 회사는 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거야’라고 생각하던 내가 나도 모르게 문득 ‘지금 스킨이 내 피부에 촉촉하게 발리는 이 기분 좋은 느낌이 내 잠을 깨우는 것 같네’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렇게 치면 나도 마음만 조금 바꾸면 저걸 실천할 수 있는게 아닐까? 졸려 미치겠네 에서 이제 내 잠을 깨우고 오늘 하루를 또 시작해볼까. 이렇게.
오늘부터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한번 실천해보려고 한다. 11시 30분 전에 잠들기. 7시에 일어나기. 물한컵 마시고, 짧은 스트레칭을 하면서 나의 잠을 깨우기. 오늘 하루 내가 좋아하는 무엇을 할지를 떠올리며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만들어보기. 마치 여행지에서 처럼.

 

"생각으로 머리가 뻥 하고 터질 것 같을때”


적당히주의자. 참 마음에 드는 말이다.
나는 참 어떤 일에는 아주 무심한듯 싶다가도, 뭘 하나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100% 완벽하게 내 손에 잡혀야하는 강박증이 있다.
행복하자고 시작한 일임에도 그것이 불안함을 가져오는 아이러니.
모든 것을 손에 다 쥐고 파악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저 적당히, 80%만으로도 충분하다.
좋은 방향으로,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나아가고 있다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완벽할 필요가 없다. 그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적당히 할뿐.


공감가는 문장. 내가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름다운 자연앞에 서게되면 자연스럽게 비워지는 마음.


고민이 많을 때는 움직여야한다. 작가의 산책과 같은 것은 나에게 무엇일까. 요리? 산책? 카페가기? 아무튼 생각에 잠식되지 않고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생각이 너무 많은 내게 도움이 되는 말인 것 같다.
감정이 생겨날 때는 그것을 분석하려들지 말고 그 감정이 내 가슴을 스쳐지나가는 것을 관찰하고.
다른 단순한 일에 내 몸을 움직이다보면 그 생각은 어느새 희미해져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 되버리니까.

 


“돈에 대한 마음가짐”


내가 참 공감했던 말이다. 저 말은 정말이다. 나도 (엄청난 액수는 아니지만) 내 통장에서 나오는 나만의 단단한 자신감이 있기에 비싼옷도, 가방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물론 있으면 좋기야 하지만, 오로지 남의 시선때문에 내 지갑을 마구 열어대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잘 사는 것. 한국에서의 흔한 경제적 중산층이 아닌. 마음의 중산층이 되는 것.
배움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열망, 삶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내 삶을 계속 채워나가는 것.
그것이 나를 나이들게 하지 않고 항상 젊게 살아갈 수 있게 하지 않을까 한다.
나이가 드는 것은 정말 내 나이의 숫자가 늘어가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해 무관심 해질 때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닐까?
계속 내 마음이 설레고 있고 두 눈이 반짝이고 있고 항상 기대와 기쁨의 에너지가 방출되고 있다면 나는 절대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이 아닐까.

“직장생활 길게 말할 것도 없다”


직장을 갈때 ‘온’ 집에 와서는 완벽한 ‘오프’
그리고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는 ‘비행기모드’
마음에 와닿는 말이다

 

“진정한 ‘나’만의 휴식”


진정한 휴식은 어쩌면 스마트폰으로 멀어질 수록 쉬워지는 것이 아닐까. 이 말이 참 크게 다가온다.
스마트폰 속 타인들의 생활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냥 지금 이순간 나와 함께하는 ‘나’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 참 중요한 듯 하다.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들을 기록해두었는데 생각보다 꽤 길어졌다.
이렇게 많은 부분이 나에게 의미 있었다면 꽤 괜찮은 책이 아닐까 한다.
삶에 뿌리를 내리고 싶은 2~30대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일상의 좋은 루틴을 쌓아가는 건흔들리는 마음에 돌담을 쌓아올려 자기를 지키는 일나는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불행하게만 느껴지는 삶을 당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에 있다. 모닝 스트레칭, 퇴근 후 나만의 샤워 의식, 달밤에 피아노 연습, 일요일 아침의 대청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하루하루의 작은 루틴들이 쌓여 점점 단단한 나를 만들어간다. 단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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